2014. 6. 8. 01:47
쿠로코가 실종됐다.
처음에는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평소에도 비정상적일 정도로 낮은 존재감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일이 허다했고, 주말과 휴일이 연달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토요일은 연습시합이 잡혀있었지만 이날 쿠로코는 참여하지 않기로 되어있었다. 유난히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았던 며칠간 그를 지켜보던 아카시가 휴식을 취할것을 강력하게 권고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쿠로코는 크게 반발했지만 조금 열을 내는 순간 휘청거리며 쓰러질 뻔 했기 때문에 꼼짝없이 그 자리에서 출전불가 도장을 찍어야 했다. 시합을 뛰는 것은 허락되지 않았지만 관전은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는 그날 출전 선수들과 함께 출발하는 것으로 말을 맞췄다.
그러나 당일 아침, 쿠로코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슬아슬한 시간까지 기다렸지만 그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고, 심지어 전화도 받지 않았다. 앓아누워 버린 걸까, 하는 추측과 함께 그들은 쿠로코를 빼고 출발했고, 시합에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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